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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전문사이트도 '약진'


 

중견 전문 사이트들도 지난해 포털 사이트 못지 않게 좋은 실적을 올리며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폼, 페이오픈, 알바누리, 매직시스템, 체리북닷컴 등 전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은 지난해 '틈새 시장'을 공략에 성공,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추며 올해 전년 대비 2~5배의 매출 목표를 선정하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문서 양식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비즈폼(www.bizforms.co.kr)을 운영하는 인비닷컴(대표 이기용)은 지난해 25억원의 매출과 2억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성장한 80억원.

2000년 12월 오픈한 비즈폼은 오픈할 당시부터 유료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전체 회원 60만명 중 10만명이 유료 회원이다. 이외에도 기업이나 관공서를 대상으로 한 B2B 사업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이기용 인비닷컴 사장은 "전체 매출 중 B2C가 70%, B2B가 30%를 차지한다"며 "올해 4월에는 야후코리아에 입점을 시작해 이 부문에서도 상당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비닷컴은 비즈폼 사이트외에도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는 비즈레주메(www.bizresume.co.kr)와 유료 사이트의 아이디를 거래할 수 있는 아이디셀(www.idsell.co.kr) 등 10여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체리북닷컴(www.ncherry.com)을 운영하고 있는 호이디지탈(대표 조효진)도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지면서 사용자와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호이지지탈은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리북은 100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면 무료로 책을 만들어준다. 만약 하루라도 빠지면 제작료를 내야 한다. 조효진 사장은 "회원은 48만명에 이르며 하루에 200~250권 가량 제작 신청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제작 단가는 책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2만 3천원선. 체리북이 일반 다른 BOD(Book On Demand) 서비스와 다른 점은 책을 출판하는 것 보다는 회원들로 하여금 글을 쓰게끔 만든다는 것.

조효진 사장은 "지금까지는 20대 절은 여성을 상대로 서비스했는데 앞으로 이용 대상폭을 넓혀 태교나 육아일기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바누리(www.albanuri.co.kr)를 운영하는 엠아이케이(대표 김형선)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추었다. 알바누리는 부산에 사무실이 있다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현재 아르바이트 정보 제공 사이트 중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두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김형선 엠아이케이 사장은 "알바누리는 지난해 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 2월 정규직 취업 정보 사이트 잡누리(www.jobnuri.com)를 오픈하면서 100%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바누리의 현재 회원은 20만명. 엠아이케이는 알바누리의 이용자들이 잡누리 회원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선 사장은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취업 사이트와 차별을 꾀하고 있으며 고발센터를 운영해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매직시스템(대표 이남희 www.magicsystem.co.kr)도 이 분야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이 업체는 1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매직시스템은 창업 정보를 `추천 아이템'이나 `유망 아이템'으로 등록해주면서 광고료를 받고 있고, 창업 아이템에 대한 배너 광고비로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가맹점을 모집하려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많아 이에 대한 홍보 서비스로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 송인술 이사는 "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업체는 100여개이며 일 8~9만명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오픈(www.payopen.co.kr)을 운영하는 아자커뮤니케이션(대표 김윤근)도 타 업체의 연봉을 알고 싶어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유료 회원제를 실시해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유료 회원은 21만명으로 지난해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업체는 지난해 8월까지 평생 5천원의 회원제로 운영했으나 9월부터는 연회비 8천 800원으로 회비를 올렸다. 올해에는 인사, 성과급, 승진년수 등의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사이트를 개편, 회비를 1만 5천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김윤근 사장은 "제휴 사이트를 꾸준히 늘리면서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오픈은 현재 벅스뮤직, 코리아닷컴, 이모든, 네띠앙, 천리안 등과 제휴하고 있으며 이달 중 다음커뮤니케이션에도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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