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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아이스하키, '세계최강' 캐나다·미국과 겨룬다


톱 디비전 승격 후 첫 출전, 살아 남는 것이 과제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초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세계선수권 톱 디비전) 무대에 진출한 남자 대표팀이 캐나다, 미국, 핀란드 등과 겨룬다.

IIHF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5월 덴마크 코펜하겐과 헤르닝에서 열리는 2018년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대진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세계 랭킹 21위의 한국은 B조에 편성돼 캐나다(1위), 핀란드(4위), 미국(5위), 독일(8위), 노르웨이(9위),라트비아(12위), 덴마크(13위)와 격돌한다.

A조에는 러시아(2위),스웨덴(3위),체코(6위),스위스(7위),벨라루스(10위),슬로바키아(11위),프랑스(14위),오스트리아(16위)가 묶였다.

2018 IIHF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은 내년 5월 4일 시작된다. 같은달 20일 결승전이 치러진다. A조 경기는 코펜하겐의 로열 아레나에서 열리고 한국이 속한 B조 조별리그는 헤르닌에 위치한 위스케 방크 복슨에서 진행된다.

16개국이 출전하는 IIHF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은 각각 8개 팀씩 나눠 라운드로빈으로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상위 4개 팀이 진출하는 8강 토너먼트 단판 대결로 메달을 가린다.

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을 제외한 순위 결정전은 치러지지 않는다. 조별리그 각 조 최하위 팀은 다음 연도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로 강등된다.

지난 4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에서 2위를 차지해 월드챔피언십 승격에 성공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내년 목표는 생존이다.

조별리그에서 꼴찌를 면해 살아남으면 국제아이스하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2008년의 프랑스를 끝으로 하부리그에서 승격해 월드챔피언십에서 살아 남은 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캐나다, 핀란드, 미국은 널리 알려진 아이스하키 전통 강호다. 소속팀과 개인 일정에 따른 변수는 있지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스타 선수 다수가 참가 예정이다.

올해 월드챔피언십의 경우 캐나다는 25명의 엔트리 가운데 24명이 NHL 선수로 꾸려졌고 클로드 주루, 웨인 시몬즈(이상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네이선 매키넌, 맷 두센(이상 콜로라도 애벌랜치), 제프 스키너(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마크 샤이필리(위니펙 제츠), 미치 마너(토론토 메이플립스) 등 상당수의 스타급 선수들이 출전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월드챔피언십 대회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짠다. 그러나 최근 미국은 20대 초반의 유망주들의 비중이 늘어 월드챔피언십 대표팀의 스타 파워가 과거에 비해 높아지는 추세다.

올해만 해도 잭 아이클(버팔로 세이버스), 자니 구드로(캘거리 플레임스), 딜런 라킨(디트로이트 레드윙스), 노아 해니핀(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제이콥 트루바(위니펙 제츠) 등 소속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재목으로 주목 받는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했다.

핀란드는 NHL 선수들은 물론 KHL과 자국리그인 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의 수준도 높아 월드챔피언십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다.

올해도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했던 미코 코이부, 미카엘 그란룬드(이상 미네소타 와일드), 패트릭 라이네(위니펙 제츠), 알렉산더 바르코프(플로리다 팬서스) 등 NHL 간판 스타 대부분이 빠졌지만 4위에 올랐다.

노르웨이는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강팀이다.덴마크의 경우 개최국의 특성을 고려할 때, 내년 대회에는 니콜라이 일러스(위니펙 제츠), 프레드릭 앤더슨(토론토 메이플립스), 프란스 닐슨(디트로이트 레드윙스), 미켈 바드커(샌호제 샥스), 라스 엘러(워싱턴 캐피털스), 야닉 핸슨(샌호제 샥스) 등 NHL에서 뛰는 자국 출신 스타들을 총동원할 가능성이 높다.

독일은 최근 국제무대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6년과 올해 월드챔피언십에서 잇달아 8강에 올랐다. NHL에서 뛰는 선수는 많지 않지만 리온 드라이사이틀(에드먼턴 오일러스)은 코너 맥데이빗과 함깨 팀의 '쌍두마차'로 자리잡았고, 토비아스 리더(애리조나 카이요티스)도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라트비아는 평창 올림픽 본선행에는 실패했지만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강국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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