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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오빠' 여진구 "진짜 오빠 되는 중, 오묘한 기분"(인터뷰②)


"청춘멜로 한작품 도전하고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배우 여진구가 '진구오빠'라고 불리는 데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역배우로 데뷔한 여진구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누나 혹은 이모 팬들에게 '진구 오빠'라고 불려 눈길을 끈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 슬로우파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여진구는 "'진구오빠'는 재밌고 친근하고 별명같은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며 "오빠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장난 치고 싶어진다. 앞으로도 꾸준히 듣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엔 진짜 오빠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느낌이 오묘하다. 예전엔 '내가 오빠'라고 장난쳤는데, 요즘은 진짜 오빠가 되고있다"라며 "며칠 전 여대에 스쿨어택을 다녀왔는데 후배들이 생겼더라. 새롭고 신기했다"고 전했다.

여진구는 올해 20살이 됐다. 그는 "아역과 성인 배역을 나누는 건 아니지만 다양한 캐릭터와 감정이 슬슬 욕심이 난다. 전에는 캐릭터가 재밌고 연기가 즐거워서 연기했다면 이제는 캐릭터 표현에 욕심이 생긴다. 책임감도 조금씩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어요. 장르 뿐 아니라 역할의 내공도 쌓고 싶어요. 가볍게 즐기는 멜로 장르는 아직 낯설어요. 잘 해내고싶은 욕심 때문인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 이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청춘멜로는 한작품 도전해보고 싶어요.(웃음)"

여진구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에서 나라를 버린 왕 선조를 대신해 조선 땅을 지켜야 했던 어린 왕 광해 역을 맡았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播遷)'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돼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간 작품과 달리 백성과 대립군에 의해 감정이 피어나는 모습을 연기하고 싶었어요. 덕분에 현장에서 즉흥적인 연기를 많이 선보였죠. 새로운 도전을 많이 했던 탓인지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면서 긴장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극중 광해는 변화의 폭이 가장 큰 인물이다. 허수아비 왕, 어리바리한 소년 이미지를 벗고 백성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성군으로 성장해나간다. 특히 두려움에 흔들리는 눈빛이 확신에 찬 눈빛으로 변해가는 과정은 드라마틱하고 흥미롭다.

"왕세자 역할에 안어울리는 광해이고 싶었어요. 신분만 왕세자일 뿐 평범한 백성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부담은 없었어요. 다만 광해의 새로운 면모를 내가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참 설렜어요."

한편, 영화 '대립군'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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