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투자로 사회·경제적 격차 해소" 임팩트 금융추진위 발족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참여…"사회문제 해결해 이윤 창출"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경제·사회적 격차와 갈등을 해결해 공동체를 복원하고, 더불어 사는 포용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주축으로 경제·사회적 격차와 갈등을 해소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가 23일 출범했다.

이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임팩트금융 시장을 활성화해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가치 중심의 금융을 실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팩트금융이란 사회 투자적인 접근 방식으로 재원의 선순환을 이루면서 사회와 환경의 문제들을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기업·프로젝트에 재원을 유통하는 금융이다.

임팩트금융은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사회적은행, 임팩트투자, 지역금융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왔다. 미국도 1994년 클린턴 정부가 시작한 지역개발금융(CDFI) 기금조성을 통해 지역의 소외계층과 낙후지역 개발을 위한 임팩트 금융을 발전시켜 왔다.

위원회 측은 "임팩트금융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유용한 수단"이라며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세계적인 대형은행들보다도 오히려 우수한 재무적 성과를 달성하며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고령화·일자리 문제 등으로 사회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모든 사회문제를 정부와 시장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등장한 새로운 금융체계가 바로 임팩트금융이라는 설명이다.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 "민간 재원을 유치해 한국임팩트금융을 설립해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 등을 육성하고, 사회주택 지역재생 등의 프로젝트를 활성화해 주거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재무적 지속가능성을 충족시키는 사회적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풀뿌리 사회적 금융기관 등을 육성해 사회적 일자리도 창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가임팩트금융자문위원회(NAB)를 구성해 G20(주요 20개국 정상 회의)의 국제기구로서 위상을 가지게 될 GSG(글로벌 임팩트금융 추진기구)에 한국 임팩트금융 대표기구로 참여할 것"도 공언했다.

한국임팩트금융은 올해 말까지 700억원 규모의 출연 및 기부 재원을 유치하고 2천억원 정도의 일반투자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 경제부총리는 "한국임팩트금융은 민간금융으로 이뤄진 순수한 민간조직"이라고 강조하며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정부나 정권 차원 문제와는 별개로 생각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공공부문과 긴밀히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며 사회주택이나 지역재생 프로젝트, 사회성과연계채권은 정부와의 협력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정부는 법, 제도와 같은 생태계를 조성해 지원하고, 민간은 사업을 시행하는 민관의 역할 분담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수 임택트금융추진위 단장은 "임팩트금융은 해외에서 이미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다양하면서도 복잡한 사회·환경 문제가 산적해 있는 우리나라에서 절실히 필요하다"며 "앞으로 임팩트금융추진위의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투자로 사회·경제적 격차 해소" 임팩트 금융추진위 발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