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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티로봇 "잇단 수주에 실적 호조세"


"디스플레이 업체 OLED 투자 확대로 수혜"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디에스티로봇이 83억2천만원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지난 4분기부터 이어진 수주행보가 계속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에스티로봇은 지난달 20일 83억2천만원의 공급 계약을 맺었고, 지난 13일에도 같은 금액의 디스플레이 제조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디에스티로봇은 이 같은 연이은 공급 계약에 대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적극 투자가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디에스티로봇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3억4천200만원과 18억2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7%, 43.6% 성장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디에스티로봇은 지난해 3분기까지 2억7천81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수주행보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에스티로봇은 지난해 11월 7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다음달에는 86억원 규모의 계약으로 사상 최대 수주를 경신했다.

이는 한국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 투자 확대와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 장비공급, 초대형 디스플레이라인 투자 확대 등으로 혜택을 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디에스티로봇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모듈공장에 30억달러(3조4천206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2020년까지 추가로 25억달러(2조8천505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충남 아산사업장의 'L7라인'에 들어갈 OLED 장비와 관련 3조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가 진행된다.

디에스티로봇 관계자는 "경쟁사에 비해 제어기 관련 기술에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어기 기술이 필수적인 스카라 로봇 등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OLED 패널이 대형화 됨에 따라 로봇의 무게가 증가세인데, 로봇 제어 기술에 장점이 있는 디에스티로봇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창업주와 최대주주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일시적인 실적 악화를 겪었지만, 양측의 합의 후 경영권 분쟁을 종결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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