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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 새롭게 다진 김진서 "세계선수권에 집중할게요"


4대륙선수권 부진, 날집 부러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올림픽 티켓 결정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할게요."

'한국 남자 피겨의 맏형' 김진서(21, 한국체대)가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서는 19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섰다. 130.78점(기술 점수(TES) 63.95점, 예술 점수(PCS) 67.84점, 감점 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64.26점을 더해 총점 195.05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자신의 역대 최고점인 207.34점에 미치지 못했다.

입술이 터지는 등 피곤한 모습을 보여줬던 김진서는 "전 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다 쏟아낸 것 같아서 아쉽다. (4대륙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치르는 대회라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는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김진서는 평소 겪지 않았던 날집이 부러지는 등 어려운 상황과 직면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날집이 부러지는 등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상황이 생겼다. 한 번 더 깨닫고 배웠다. 큰 대회에서 더 잘하려고 액땜한다고 생각하겠다"라며 편안함 마음을 보여줬다.

올 시즌 김진서의 막판 일정은 빡빡하다. 4대륙이 끝났지만, 내주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또, 3월 말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세계선수권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서 정확한 연기가 필수다. 순위를 최대한 높여야 2명 내지는 최대 3명까지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연기를 더 다듬어야 한다. 프리 첫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빙판에 넘어지는 등 전체적인 연기가 매끄럽지 않았다. 그는 "가장 큰 점프인 4회전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 나머지 7개 점프를 살리자는 목표로 연기했는데 트리플 악셀도 1회전으로 처리해 당황스러웠다. 당초 마지막 점프가 더블 악셀인데 트리플 악셀로 대체했다. 다행히 넘어지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2주 전 카자흐스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많은 힘을 쏟았었다는 김진서는 "이번 대회는 심적인 부담이 컸고 체력 문제도 있었다. 체력을 올리는 데 집중해서 연습을 많이 못 했다"라고 전했다.

아시안게임도 그냥 지나치기에는 큰 대회다. 그는 "내일모레 삿포로로 출국한다. 큰 대회라 부담이 있다. 못 하고 싶은 선수는 없을 것이다. 열심히 연습해서 자신감을 얻고 싶다. 물론 올림픽 티켓이 결정되는 세계선수권에 집중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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