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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3色 캐릭터가 이뤄낸 이동욱의 재발견


귀여운 '저승이'부터 환생한 형사 이혁까지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이동욱이 '도깨비' 속 세 가지 얼굴의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새로운 매력을 펼쳐보였다.

지난 21일 막을 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이동욱은 전생 속 인물 왕여와 현생의 저승사자를 오가며 180도 다른 색깔의 캐릭터를 그려냈다.

한 작품에서 세 명의 캐릭터를 오가며, 이동욱은 쌓아온 연기 스펙트럼을 한 뼘 더 넓히는 데 성공했다. 흥미로운 캐릭터 변주와 입체적인 연기가 배우 이동욱을 향한 재발견을, 재평가를 가능케 했다.

'도깨비'의 시작점에서, 이동욱은 저승사자라는 판타지적 존재를 인간미 넘치는 귀여운 인물로 그려냈다.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듯한 비현실적 비주얼과 별개로 어리숙하면서도 선한 모습이 매력으로 이어졌다. 사랑하는 여자 앞 바보같은 모습, 인간을 사랑하는 저승사자의 애잔한 얼굴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0화의 엔딩에선 '역대급'이라는 평을 얻을만한 장면을 완성했다. 동욱이 연기한 저승사자의 전생이 왕여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과거 회상 장면에서 김민재가 연기해 온 왕여의 이후 모습이 이동욱이었다는 반전으로 큰 갈등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처연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이동욱의 연기였다. 왕여의 비극적인 삶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눈빛은 사극과 현대극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배우의 탄력적 연기에도 찬사를 보내게 만들었다.

이에 더해 마지막 회에선 다음 생애에서 김선(유인나 분)을 다시 만난 강력계 형사 이혁 역을 또 한 번 그려내며 총 세 가지 캐릭터의 변주를 완성했다. 여배우로 환생한 김선과 재회한 이혁은 시크하고 무심한 말투로 "내가 먼저 좋아했다"는 말을 서슴지 않으며 전생에서와는 또 다른 성격을 그려냈다.

한편 '도깨비'는 오는 2월3일과 4일 양일간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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