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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통 3사 '멤버십 포인트'…활용은?


멤버십 '시즌 마케팅' …설·졸업 쇼핑에 '쏠쏠'

[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새해가 되면 새로 채워지는 것.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가 그 중 하나다. 해마다 쓰고 남은 포인트는 연말 소멸했다 해가 바뀌면 새로 채워진다.

최근 통신사들은 자사 가입자들을 겨냥한 멤버십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가입자 유지에 부심 중이다. 설날과 졸업, 입학시즌을 맞아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통신사 홈피를 통해 본인이 이용 가능한 멤버십 서비스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SK텔레콤은 새해를 맞아 요일별로 각각 다른 T멤버십 제휴처 5곳에서 기존 할인율에 17%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T멤버십 1717 프로모션'을 오는 2월 17일까지 진행한다.

T멤버십 가입고객 등급에 따라 매주 월·화요일은 차 전문점 공차 이용금액 27~32%, 수요일 시럽테이블 테이크아웃 이용금액 20~22%, 목요일 미스터피자 이용금액 32~47%, 금요일 아웃백 이용금액 22~32%를 할인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설연휴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 일본 여행자들에 대한 멤버십 서비스도 추가했다. 멤버십 가입자가 일본으로 여행할 경우 전자제품 판매업체 '비쿠 카메라'와 편의점 '로손'에서 5~7% 구입가를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제한 횟수 없이 이용 가능하며 멤버십 포인트는 별도로 차감되지 않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럽, 미국, 일본, 홍콩, 필리핀 등 유명 관광지들을 대상으로 교통패스, 입장권, 쇼핑몰 등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일본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멤버십 서비스들을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최근 10대~20대 가입자 대상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활용에 익숙하고 데이터 소비가 많지만 사회적 지위가 불안정한 이들 세대의 특징에 맞춰 저렴한 요금제와 기획 이벤트, 전용 단말기 등을 출시하는 이른바 '에이징(aging) 마케팅'이다.

멤버십 서비스에선 KT는 졸업 및 입학 시즌을 맞아 초중고생들에게 멤버십 3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올해 2월 초중고 졸업예정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 자동으로 포인트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포인트는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포인트 차감으로 국내 테마파크 최대 60%, 편의점 10%, 베이커리 15%, 공연 및 전시 문화행사 할인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충전은 KT 멤버십의 대표적인 인기 서비스다. 데이터 요금제에서 할당된 매월 기본제공 데이터가 모두 소진될 경우 멤버십 포인트를 차감해 충전하는 방식이다. 응모를 통한 룰렛 게임으로 100MB~1GB의 데이터를 지급받을 수 있는 '데이터 룰렛'의 경우 지난해 연말까지 230만명이 이용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최근 멤버십 포인트 할인이 적용되는 온오프라인 쇼핑몰 '유플러스 패밀리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플러스 패밀리샵은 LG생활건강 생활용품, LG화학 건강기능식품, LG전자 가전제품 등 LG그룹 제품들을 할인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패밀리샵은 설명절을 맞아 'LG생활건상샵'에서 오는 24일까지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30만원~60만원, 60만원~90만원, 90만원 이상 등 구매 금액에 따라 샤프란, 베이킹소다, 한입액체 등 생활용품을 사은품으로 추가 제공한다. '기분좋은 D호', '명작 미호', '제주 샴푸 바디' 등 인기 선물세트는 15% 할인받을 수 있다.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리튠샵'은 오는 31일까지 5~30만원 이상 구입 시 5천원~5만원의 구매금액별 할인쿠폰과 구매 금액 5%를 적립받을 수 있다. LG전자샵의 경우도 오는 26일까지 구매 금액별로 다양한 할인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장기간 가입자 중에서도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아 수년째 포인트를 이용하지 않고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양한 멤버십들을 꼼꼼하게 챙겨 이용하는 것도 중요한 가계통신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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