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2

한국 타선, 오타니 이어 페레스에도 '꽁꽁'

페레스 좌완에 140㎞ 후반대 강속구…6회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정명의기자] 한국 대표팀 타자들이 상대 선발 투수들에게 철저하게 봉쇄당하고 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1일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구장에서 '2015 WBSC 프리미어12' B조 2차전 도미니카공화국과 대결을 벌였다. 상대 선발은 좌완 루이스 페레스(30). 대표팀 타선은 페레스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지난 8일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 영봉패를 당했던 대표팀이다. 괴물투수로 불리는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21)에게 꽁꽁 묶인 것이 최대 패인이었다. 오타니는 시속 160㎞에 이르는 빠른공에 포크볼의 구속도 147㎞를 기록하며 한국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오타니의 성적은 6이닝 무실점.

대표팀 타자들은 오타니에 이어 페레스의 벽도 넘지 못했다. 페레스는 꾸준히 던진 140㎞ 후반대의 빠른공에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섞어 전광판에 0을 찍어나갔다. 한국은 페레스가 마운드를 지키는 6회까지는 이렇다할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다.

1회초 1사 후 민병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곧바로 김현수의 2루수 병살타가 나왔다. 2회초부터 4회초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 5회초에는 2사 후 손아섭이 이날 한국의 첫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황재균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닝이 끝났다.

6회초에도 페레스에게 삼자범퇴를 당한 대표팀 타선은 이날 페레스를 상대로 안타 1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총 2차례 출루에 그쳤다. 페레스의 투구 성적은 6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 완벽투라 할 수 있었다. 2회초 박병호가 좌측 폴대를 살짝 벗어나는 파울홈런을 날린 것이 이날 대표팀 타선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7회초가 되자 투구수가 66개에 불과했던 페레스를 내리고 프란시스코 론돈을 마운드에 올렸다. 페레스의 선발 경험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레스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토론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78경기에 등판, 5승6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78경기 중 선발 등판은 4차례뿐. 올 시즌은 마이너리그에서 37경기에 등판(선발 3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23의 성적을 남겼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