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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호, 개막전 패배로 '8강행 가시밭길' 예고

개막전 일본에 0-5 영봉패…8강 위해서는 4경기에서 3승 거둬야

[정명의기자] 개막전 패배를 당한 김인식호에게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로 패했다. 1패를 안고 시작하게 된 대표팀은 1차 관문인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12개 국가가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이다. A조와 B조로 각각 6개 국가씩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4개국이 8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김인식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1차 목표로 8강 진출을 꼽은 뒤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3승은 해야 할 것 같다"며 "3승 이상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별리그는 총 5경기를 치른다. 1패를 당한 대표팀은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둬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2승으로도 8강에 오를 수 있지만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다.

앞으로 대표팀은 대만으로 이동, 도미니카공화국(11일), 베네수엘라(12일), 멕시코(14일), 미국(15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팀을 급조해서 대회에 참가한 멕시코를 제외하면 대표팀이 전력 면에서 확실히 앞서는 상대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4경기에서 3승은 쉬운 과제가 아니다.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미국의 경우 현역 메이저리거가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베테랑, 메이저리그 진입을 눈앞에 둔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고 있다.

처음 맞붙는 상대인 만큼 전력분석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지난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네덜란드에게 일격을 당했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시 대표팀은 베일에 싸여 있던 조별리그 첫 상대 네덜란드에게 발목을 잡히며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개막전에서 에이스 김광현(SK)의 소모를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2.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67개의 공을 던졌다. 대만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포함, 회복을 위한 휴식은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개막전 패배로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전력 면에서도 다른 국가들에게 뒤진다고 볼 수는 없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면 분위기를 금방 반전시킬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11일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예선 2차전이 중요해졌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