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맹활약한 외국인선수 3명 모두와 재계약을 했다. 롯데 구단은 15일 "짐 아두치(외야수)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이상 투수)와 내년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계약 소식을 전했다.
롯데는 올 시즌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외국인선수 농사만큼은 성공했다. 아두치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0홈런 20도루(20-20 클럽)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아두치는 정규리그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4리 28홈런 106타점 24도루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고르게 좋은 활약을 보였다. 아두치는 올 시즌 대비 20% 인상된 금액인 78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린드블럼은 롯데의 제1선발 역할을 톡톡이 했다.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10이닝을 소화했고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23차례 퀄리티스타트(QS)는 팀내 최다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대비 33.3% 인상된 12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좌완 레일리는 린드블럼과 팀 선발진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31경기에 나와 11승 9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인상폭이 아두치, 린드블럼보다 높은 36%로 68만 달러(사이닝 보너스 포함)에 재계약했다.
아두치는 "우리 가족 모두가 내년에도 부산으로 돌아갈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다시 한 번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게 감사한다. 무엇보다 세계 최고의 팬들 앞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아두치는 부산과 인연이 특별하다. 지난 8월 말 셋째 아들이 부산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내게 2016시즌은 이미 시작된 것"이라며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린드블럼 역시 롯데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된 부분에 대해 "올 시즌 나와 가족들 모두 부산에서 편하게 지냈다. 고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내년에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게 돼 설렌다. 우리팀이 팬들을 위해 내년에 꼭 특별한 일을 해내리라고 믿는다"고 얘기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은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지만 내게는 정말 즐거운 기억이 더 많다"고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내년 시즌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구단과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로써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내년 시즌 함께할 외국인선수 재계약 및 구성을 완료했다. 아두치, 린드블럼, 레일리는 오프시즌 동안 개인훈련을 실시하고 내년 1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통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