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2015 프로야구 정규리그 종착점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6개월 간 숨가쁘게 달려온 10개 팀 및 소속 선수들은 이제 곧 받아들 최종 성적표를 보며 뿌듯해 하기도, 아쉬움을 달래기도 할 것이다.
이제 팀당 남은 경기는 불과 3~5경기. 1위, 3위, 5위 경쟁이 경쟁이 여전히 치열한 가운데 타이틀이 걸린 개인 성적도 영광의 주인공들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스퍼트를 펼치고 있다. 개인 타이틀은 이미 확정된 것도 있고, 최종전까지 가 봐야 정상에 선 자를 확인할 수 있는 혼전의 분야도 있다.
타자 쪽에서는 토종 거포 박병호(넥센)와 괴력의 외국인 테임즈(NC)가 발군의 매서운 방망이로 선의의 경쟁을 벌여온 결과 각각 다관왕을 예약해놓은 상태다.

타율왕은 테임즈(NC)가 거의 굳혔다. 3할8푼3리(이하 기록은 9월 30일 현재)을 기록하고 있는 선두 테임즈를 2위 유한준(넥센, 3할6푼4리), 3위 마르테(kt, 3할5푼2리)가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홈런왕도 박병호(넥센)의 4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 52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2위 나바로(삼성, 48개)와 4개 차이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타점왕 역시 박병호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143타점의 박병호가 나바로(136타점)에게 추월을 허용할 것 같지는 않다.
도루왕은 박해민(삼성)이 확정을 지었다. 59도루를 기록한 박해민과 2위 박민우(NC, 46도루)의 격차는 13개나 벌어져 있다.
최다안타 부문에서는 유한준(넥센)이 186개로 팀 동료 박병호(179개)와 경쟁하고 있지만 쉽게 따라잡힐 차이는 아니다.
출루율과 장타율은 모두 테임즈가 석권하게 됐다. 테임즈는 무려 5할이 넘는 출루율(5할1리)과 7할9푼3리의 장타율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 경쟁자들과의 격차가 크다.
타자 부문 타이틀에서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은 득점왕 정도다. 테임즈가 129득점으로 127득점의 박병호에 2개 앞서 있다. 나바로가 126득점으로 추격 중이다.
투수 부문 개인 타이틀에서는 평균자책점과 홀드만 왕좌에 오를 주인공이 확정됐을 뿐 나머지 부문은 여전히 경쟁이 진행 중이다.
KIA 에이스 양현종이 유일하게 2점대(2.51)의 평균자책점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면서 2위 해커(NC, 3.21)를 따돌렸다. 34홀드를 기록한 안지만(삼성)도 타이틀 확정이다. 2위 심동섭(KIA)은 20홀드밖에 올리지 못했다.
탈삼진은 삼성 차우찬(189)이 앞서 있는 가운데 넥센 밴헤켄이 6개 차인 183개로 뒤쫓고 있다. 남은 경기 두 투수의 등판 결과에 따라 명암이 갈릴 수 있다. 밴헤켄이 1일 한화전에 선발로 예고돼 있다. 7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내면 일단 역전을 할 수 있다. 29일 한화전에 선발로 나섰던 차우찬은 다시 선발 등판하지는 않겠지만 한화전에서 2이닝밖에 던지지 않았다. 팀 순위가 1위로 확정되고 '필요할' 경우 차우찬이 3일 삼성의 최종전인 넥센전에 잠깐이라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추가를 노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다승왕은 해커와 유희관(두산)이 18승으로 공동선두이며 윤성환이 17승을 올렸다. 각자 한 번 정도씩 선발 등판 기회를 남겨두고 있는데, 해커가 1일 LG전 마운드에 오른다. 유희관과 윤성환도 한 번은 더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것이다. 누가 다승왕에 오를 지, 공동 수상자가 나올 지 지켜봐야 한다.
최고 승률 역시 해커와 유희관이 나란히 7할8푼3리로 공동 1위다. 마지막 등판에서 누가 승수를 추가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리겠지만 패하지 않는 것도 승률왕 결정에 중요하다.
투수 쪽에서 가장 치열하게 타이틀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분야는 세이브다. 임창용(삼성)이 31세이브로 앞서 있지만 공동2위 임창민(NC)과 윤석민(KIA)이 30세이브여서 아직은 타이틀이 누구에게 돌아갈 지 알 수 없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