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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허정협, 가슴벅찬 첫 선발·첫 안타

육성선수 출신 신인…프로 데뷔전 안타 '환호'

[김형태기자] 프로 데뷔 첫 선발출장. 모든 프로 초년병들의 꿈이다. 넥센 히어로즈 새내기 허정협(25)은 꿈을 이뤘다.

허정협은 9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 우익수 겸 8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인천고와 서울문화예술대학을 거쳐 육성선수로 올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신인이다. 대학 재학 중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마쳤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지만 그의 잠재력을 유심히 지켜본 넥센의 제의로 프로무대에 진출했다. 넥센 스카우트팀의 시각은 틀리지 않았다. 퓨처스리그 91경기서 타율 3할3푼7리 19홈런 70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장타율이 무려 0.635에 달했다.

자연스럽게 1군의 호출을 받았다. 1군 명단이 확장된 9월1월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이날 꿈에 그리던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3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쳐냈다. 0-5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허준혁으로부터 우익수 옆 안타를 쳐냈다. 관중석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후속 박동원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진출한 그는 고종욱의 2루수 땅볼로 홈까지 밟았다. 개인 첫 안타와 득점을 한 이닝에 한꺼번에 기록했다.

4회 1사 1,3루 2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3-5로 뒤진 6회에는 좌타자 스나이더와 교체돼 이날 타격을 마감했다. 허정협의 이날 기록은 2타수 1안타 1득점. 프로 통산 성적은 4타수 1안타가 됐다. 허정협은 앞선 5∼6일 SK전에서 내리 교체출전, 한 타석씩 나섰지만 안타는 없었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넥센 감독은 "힘이 좋다. 앞으로 성장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꿈에 그리던 프로 첫 선발출전. 허정협의 가슴은 한없이 벅차올랐다.

허정협은 경기 뒤 "기분 좋은 하루다. 선발로 나간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기대되고 설레였다. 기회를 주신 날 데뷔 첫 안타를 치게 돼 너무 기쁘다. 2군에서 송지만 코치님이 타격면에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이 기회를 통해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목동=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