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조우종 아나운서가 '나를 돌아봐'의 '송해 효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우종은 최근 국민MC 송해와 함께 KBS 2TV '나를 돌아봐'에 합류했다. 귀여운 인상의 완벽주의자 송해와 은근한 허당 아나운서 조우종의 조합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은 50년이 넘는 세대 차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존대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모습으로 기존 '나를 돌아봐' 커플들과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 중이다. 특히 조우종은 아버지뻘의 송해를 '해형(송해형님)'이라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다.

조우종은 "해형이 올해 아흔이다. 워낙 어르신이라 경거망동하지 말고 최대한 예의바르게 행동하려 노력했다"면서도 "해형의 생활을 맞추기 쉽지 않다. 약속을 하면 한시간 먼저 나와 계시고, 휴대폰도 없고, 다과도 각을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해형은 여유를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전국노래자랑'도 녹화 하루 전 현장에 도착해서 느긋하게 대본을 숙지하시고, 사우나도 즐기시죠. 난폭운전을 싫어하시고 리액션이 약한 것도 싫어하시고(웃음)."
조우종은 툭툭 던지는 투박한 말 속에서도 대선배 송해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해형은 살아있는 방송 역사이자 백과사전이다. 음악, 지리, 역사부터 연예인 비화까지 쉬지 않고 이야기한다"며 "여수 내려가는 두시간 동안 내리 이야기를 들었지만 따분하지 않고 구수한 라디오처럼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를 돌아봐'에서 '송해효과'가 증명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우종이 말하는 '송해효과'란 '나를 돌아봐'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모두 다 살리는 상생의 힘이다.
"해형이 들어오면서 '나를 돌아봐'가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와해된 조직이 보스가 들어오면서 체계가 잡히듯이 무게감이 더해지고 질서가 잡힌 거죠. 고압적이지 않지만 카리스마 있고, 웃겼다가 화냈다가 하면서 잘 어우러지세요. 나중에 해형 이모티콘이 나오면 재밌을 것 같아요."
한편, '나를 돌아봐'는 내가 했던 행동을 똑같이 겪어보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취지의 역지사지 자아성찰 리얼리티. 송해와 조우종은 지난 11일부터 출연 중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