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축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1년 남짓 남기고 남아공 와인이 세계인의 주목 받고 있다.
아프리카의 진한 문화적 색채와 다양성, 역동성이 녹아있는 남아공 와인은 350년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품질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350년의 붉은 역사를 자랑하는 남아공
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국내 남아공 와인 수입액은 1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08년에는 136만 달러에 달했다. 국내 와인수입국 10위권 안에 랭크 될 정도의 수입액이다. 여타 수입국들보다 증가폭도 월등하다.

남아공 와인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비단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94년 당시 5천만 리터에 미치지 못했던 남아공 와인 수출량은 작년 4억 리터를 넘어서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와인생산국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유명와인생산국과 같은 지중해성 기후
남아공 와인이 전세계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도 자연환경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아프리카에 속해 항상 뜨거운 여름만 존재할 것 같지만, 남위 34도에 위치한 남아공에서는 우리나라처럼 4계절을 맞이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생산국들처럼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다. 고온건조한 여름, 강수량이 많으며 비교적 따뜻하고 선선한 겨울은 포도가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이다.
다양한 토양은 남아공을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와인을 생산해내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기후와 토양 이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는 우스터, 팔, 스텔렌보쉬 등 주요 포도 재배 지역을 중심으로 슈냉 블랑, 샤르도네, 피노타지, 쌩소 등을 비롯한 다양한 포도 품종이 수확되고 있다.
남아공 와인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피노타지
남아공 와인을 언급할 때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다양성은 우리의 본질이다"라는 말을 대표하는 품종으로는 단연 피노타지를 내세울 수 있다.
피노타지는 1925년 부르고뉴 피노누아의 맛과 재배가 쉬운 쌩소의 특성을 결합시켜 처음 탄생했다. 1941년 최초의 피노타지 와인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되면서 남아공 토착 포도 품종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199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피노타지는 '남아공의 미래',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와인 품종' 등으로 명성을 더하고 있다.
국내에서 맛볼 수 있는 피노타지로는 '맨 빈트너스 피노타지'가 대표적이다. LG상사 트윈와인을 통해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이 와인은 2006년 남아공의 베스트 밸류 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레드 베리의 풍미에 시나몬과 육두구의 매력적인 스파이스를 지닌 와인으로 부드러운 타닌과 과일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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