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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는 e종이 내년초 시장서 만난다


LGD, 상용화 계획…미래 디스플레이 가능성 제시

내년 초에 휠 수 있는 e종이를 탑재한 노트북 PC 정도 크기의 새로운 기기를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당분간 SF영화에 나올법한 종이 한 장 두께의 둘둘 말 수 있는 제품이 되긴 어렵지만, 역대 최초로 휘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기기가 시장에 출시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LG디스플레이(LGD) 관계자는 "연말까지 29.2㎝(11.5인치) 크기의 플렉서블(휘는) e종이를 양산할 수 있도록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내년엔 이 제품을 탑재한 기기를 시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지금까지 컬러 e종이 등 다양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들이 시제품 형태로 선을 보였었다. 그러나 대량 양산이 가능한 기술을 적용해, 휘는 디스플레이를 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LGD가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LGD가 준비하는 휘는 e종이는 현재 상용화돼 있는 제품들이 유리기판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금속박편(metal foil) 기판을 사용해 쉽게 깨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e잉크를 기반으로 전력이 거의 들지 않고, 가볍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

단 아직까지 컬러나 터치스크린 등을 구현하면서, 초박형 두께를 나타내는 플렉서블 e종이가 상용화되기 위해선 기술 개발에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LGD가 상용화하는 제품도 디스플레이 자체는 휠 수 있지만 완제품은 구부리기 어려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출시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클 전망이다.

현재 일반 e종이는 LGD와 대만의 PVI가 양산·공급하고 있다. e종이는 채택한 단말기는 지난 2003년 일본 소니가 소형 '라이브리(LIBRIe)' 제품을 출시하면서 첫 선을 보였다. 이어 지난 2007년 아마존이 무선랜 기능을 탑재해 e북 콘텐츠들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한 '킨들' 단말기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초 화면 크기를 24.6㎝(9.7인치)까지 늘린 '킨들DX'를 출시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e종이 시장은 지난해 7천만달러 규모에서 오는 2015년 21억달러, 2020년 7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47%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중 e북용 제품이 매해 50% 정도 비중을 보이면서 e종이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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