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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채지영 엠게임 PM


 

“‘아르고’는 10년 열정의 소산물”

창조적 비주얼 ‘신개념 MMORPG’…여름 첫선 앞두고 작품 다듬기 ‘비지땀’

“‘아르고’는 저의 게임업계 10년의 열정이 가득 담긴 작품입니다.” 엠게임 지포레스트스튜디오의 채지영 PM은 연내 오픈할 신작 MMORPG ‘아르고’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했다. 지난 10여년간의 노하우를 모두 쏟아낸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오는 여름 첫 선을 보이는 자리에서 유저들도 충분히 만족할 것으로 자신했다. 채 PM은 “‘아르고’를 플레이해본다면 그 작품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전략이 가미된 새로운 MMORPG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줄곧 게임 그래픽만 담당했지만 10년 동안 하니 프로그램 지식도 쌓이더군요. 그 경험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채 PM은 기획자 출신은 아니다. 또 처음부터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생각도 없었다. 고등학교때부터 그림을 좋아한 그의 꿈은 그래픽 디자이너였다. 첫 직장도 CG 전문 업체인 ‘채널포’였다. 그런 그가 게임 개발에 나선 이유는 한가지다. 게임 비주얼의 창조적인 모습에 반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게임업계에서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약해 왔다.

# 경험 살리고 싶어 프로젝트 총괄

10여년 동안 그래픽만 줄곧 담당해온 그가 직접 전체 프로젝트를 지휘하게 된 것은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삼아 체계적으로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과거에는 기획자 중에 공상가가 많았다고 한다.

상상력은 풍부하지만 이를 실체화하고 게임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은 부족했다는 것. 하지만 자신이 만든다면 창의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고 한다. 채 PM은 “국내의 경우 흔치 않지만 일본에서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창의력을 살릴 수 있으면서도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 경험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가 10년 열정을 쏟아 부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주얼에서부터 작품의 주요 컨셉트까지 그의 생각이 녹아 들어가 있다. 두 세력이 하나의 자원을 두고 대립한다는 설정이나 새로운 비주얼에 대한 시도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우리끼리는 ‘카토 그래픽’이라고 부릅니다. 카툰과 포토의 합성어지요. 저를 포함해 메인 개발자 중 4명이 그래픽 디자이너라서 그런 것 같네요.”

‘아르고’는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사실적인 질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아키라’로 잘 알려진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 오토모 가쓰히로의 ‘스팀보이’와 느낌이 흡사하다는 설명이다.

개발 총괄을 맡은 그가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인데다가 초기 기획부터 참여한 핵심 개발자 3명이 그래픽 디자인 출신이기 때문에 비주얼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 그 결과 나온 것이 ‘카토 그래픽’이라는 독특한 형태다. 채 PM은 “온라인 게임에서 한번도 이런 시도는 없었다”며 “성인도 어린 학생들에게도 충분히 통할 비주얼”이라고 말했다.

# 철저히 유저 입장서 작품 고려

하지만 독특한 비주얼은 ‘아르고’의 특징 중 일부일 뿐이다. 그가 중점을 둔 것은 두 세력 간의 경쟁 구도에 있다. 이는 10여년간 게임 그래픽 분야에서 활동하며 경험한 그의 철학이다. 콘솔 게임과 달리 다수의 유저가 한 곳에 모여 오랜 시간 동안 즐기는 MMORPG라면 유저간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그는 두 세력의 갈등을 주제로 한 세계관을 구축해 유저가 자연스럽게 대립 구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지난 2006년 10월 초기 구상 당시부터 유저간의 경쟁 구도를 만드는데 초점을 뒀다”며 “온라인 게임의 인터렉티브한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대립과 갈등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저의 기억에 남는 개발자가 되는 거지요. 창의적이면서도 유저 편의성을 고려하는 그런 개발자입니다.” 그는 최대한 유저 입장에서 작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유저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는 설명이다. 편의성을 높이는 부분에 있어서는 사소한 부분까지 고민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개발자상까지도 유저의 편의를 생각하는 개발자일 정도다.

그는 “‘아르고’고의 핵심 콘텐츠인 전쟁 요소의 경우 하드코어 유저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며 “RPG를 처음 하는 유저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아르고’는 엠게임의 차세대 라인업의 문을 여는 첫번째 타자입니다. 그만큼 부담도 있지만 지난 10년간의 열정을 모두 쏟아 부은 작품이라는데 자신감도 있습니다. 오는 여름 첫 선을 보이는 ‘아르고’를 통해 유저분들이 제 열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더게임스 임영택기자 ytlim@thegames.co.kr

사진=현성준기자 gus040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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