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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빅3 마케팅 수장 "올해 양극화 뚜렷"


"풀터치 대세, 외산폰은 큰 영향 없을 것"

휴대폰 업체들은 올해 내수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풀터치폰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오는 4월부터 본격 도입될 외산폰은 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5일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휴대폰 빅3에 따르면 올해 내수 휴대폰 시장 규모는 약 1천700만대에서 2천만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 해 보다 15~20% 정도가 감소한 수치다.

휴대폰 업체들은 올해 프리미엄급 단말기와 저가폰 사이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목할 것은 풀터치폰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외산폰 도입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T옴니아' 이어 스마트폰 시장 선점"

삼성전자 애니콜 마케팅그룹 조진호 상무는 "지난 해 이통사들의 3세대(3G) 선점 경쟁으로 인해 내수 시장이 급증했지만 하반기 들어 소강상태에 이르렀다"며 "올 한해는 내수 시장이 예년 수준으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스마트폰 'T옴니아'를 출시하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불을 지폈다. 올해는 KTF와 LG텔레콤에도 특화된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조 상무는 "본격적인 실물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겠지만 하반기부터 조금씩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랫동안 스마트폰 시장에 투자를 단행해온 만큼 풀터치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폰과 스마트폰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는 한편 중저가 시장에서도 제품 라인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조 상무는 위피 의무화가 폐지되는 4월 이후 예상되는 외산폰 도입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상무는 "외산폰 도입시 시장에 일부 혼란이 있겠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외산폰이 도입되면 한정된 스마트폰 시장이 일부 늘어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와인폰, 블랙라벨, 아이스크림 시리즈 강화

LG전자 역시 어려워진 경기를 반영해 휴대폰 시장의 양극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양극화 시장에 맞춰 고객층을 세분화 하는 특화 전략에 집중한다.

LG전자 MC마케팅본부 조성하 부사장은 "와인폰, 블랙라벨, 아이스크림 시리즈 등 고객을 세분화 한 특화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역시 중요 테마의 하나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해 4분기 이통3사가 마케팅 비용을 급격하게 줄여 시장이 많이 위축됐지만 올 상반기는 조금씩 풀릴 것"이라며 "휴대폰 보급율이 높기 때문에 서로 뺏고 뺏기는 상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사업자별 전용폰 제품군을 늘리는 가운데 프리미엄급 단말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텔레콤의 경우 3세대(3G) 서비스로 EVDO 리비전A를 선택해 이미 모든폰이 전용폰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2세대(2G)에 일정 부문을 투자하고 KTF는 3G에 올인하고 있어 전용폰 제품군이 늘것이라는 전망이다.

LG전자는 1분기 중 유럽에 출시된 풀터치폰 '쿠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쿠키'를 계기로 풀터치폰의 대중화에 적극 나선다.

조성하 부사장은 "1분기 중 '쿠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며 "'프라다폰', '뷰티폰'이 풀터치폰의 시작이었다면 '쿠키'는 풀터치폰을 대중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계열 "모든 제품을 전략 제품으로"

팬택계열 스카이 마케팅부문장 박창진 전무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스카이는 한 모델이라도 실패해선 안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며 "모든 제품을 전략 제품으로 여겨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계열은 스카이 브랜드를 살려 프리미엄 위주 제품군 확충에 나선다. 저가 제품은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역시 지난 1992년부터 줄곧 회자돼 왔지만 지금까지 성장하지 못한 점을 들어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박창진 전무는 "올해 총 16종 정도의 휴대폰을 출시할 것"이라며 "프리미엄급 제품이 많겠지만 이익이 보장된다면 중저가 시장에도 일부 제품을 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 진출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이미 스마트폰의 정의 자체가 변하고 있어 별도 운영체제(OS)를 갖고 있는 제품을 낼지, 특정 기능을 강조한 프리미엄급 휴대폰으로 접근할지 눈여겨 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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