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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옛날야구]'까칠한 남자' 이순철

이순철은 참 까칠한 남자다. 좋고 싫고가 분명하고 잘못된 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자기주장이 강한데다 예의범절을 무척이나 따진다. 의협심이 강하고 욕심 또한 많다. 반면 상처도 쉽게 받는다. 좌절감을 맛볼땐 스스로 깊은 수렁에 빠져 괴로워 한다. 이순철의 야구해설이 화제다. 선수들......

  1. [김대호의 옛날야구]투·타를 제패한 '야구천재' 임신근

    진정한 야구천재란 어떤 존재를 가리킬까. 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일까, 아니면 통산 500승 이상을 올린 사이 영일까. 얼마 전 미국에선 릭 엔킬이라는 선수가 화제가 됐다. 엔킬은 세인트루이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의 왼손 중견수다. 마이너리그의 평범한 외야수가 세인의 주목을 끈 것은 그의 특이한...⋯

  2. [김대호의 옛날야구]'까칠한 남자' 이순철

    이순철은 참 까칠한 남자다. 좋고 싫고가 분명하고 잘못된 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자기주장이 강한데다 예의범절을 무척이나 따진다. 의협심이 강하고 욕심 또한 많다. 반면 상처도 쉽게 받는다. 좌절감을 맛볼땐 스스로 깊은 수렁에 빠져 괴로워 한다. 이순철의 야구해설이 화제다. 선수들...⋯

  3. [김대호의 옛날야구]이만수의 '善男本色'

    야구계에서 이만수 SK 수석코치 만큼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도 드물다. 워낙 힘이 좋아 '헐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만 그의 넘치는 체력 뒤에는 끊임없는 노력과 타고난 정력 그리고 순수한 영혼이 바탕이 됐다. 1997년 화려했던 현역생활을 마감한 이만수는 이듬해 미국연수길에 오른다. 삼성구단과 약간의 잡음 끝...⋯

  4. [김대호의 옛날야구]최희섭과 해태 그리고 KIA

    1997년 봄, 김응룡 해태 감독은 광주지역에 '거물'이 등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코웃음을 쳤다. 키 195cm에 몸무게는 100kg이 넘는다는 얘기를 듣곤 "그런 짐짝을 어디에 쓰겠냐"고 고개를 저었다. 광주일고 3학년 최희섭. 김응룡 감독이 '최희섭'이란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이 이 때다. 주변에서 '덩치에 비해 발이 빠르다'...⋯

  5. [김대호의 옛날야구]그 놈의 정이 뭔지

    1986년 가을 잠실구장에선 MBC와 롯데의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MBC 투수는 그해 신인왕을 예약한 김건우였고, 타석엔 대타로 모 선수가 들어섰다. MBC가 1-0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김건우는 무심코 전광판을 봤다. 2타수 무안타. 대타로 들어선 선수의 시즌이 다 끝나갈 무렵의 통산성적이었다. 김건우와 롯데의 이 선수는...⋯

  6. [김대호의 옛날야구]김응룡 감독이 보고싶다

    김응룡 삼성사장은 감독시절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있었다. 자신의 ‘퇴장’에 얽힌 얘기다. 요즘도 감독이 혹시 퇴장이라도 당하면 가장 놀라는 사람이 바로 김 사장이다. 어김없이 여기저기에 ‘퇴장 일지’가 실리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22년 동안 프로야구 감독을 하면서 징계를 받은 것이 총 12차례, 이 가운데...⋯

  7. [김대호의 옛날야구]정민태의 굴욕과 집념

    며칠 전 현대 정민태와 한참동안 통화를 했다. 21일 롯데전 선발등판을 앞두고서다. 정민태는 “이제는 잊혀진 선수라 전화도 오지 않는다”며 무척 반가워 했다. 정민태에게 팬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정리해 물어봤다. ‘최근 성적에 비해 연봉이 높다’고 물었다. 정민태는 2005년부터 2년 동안 단 1승도 올리지 ...⋯

  8. [김대호의 옛날야구]장호연과 벤츠

    프로야구 사상 유일하게 개막전 노히트노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장호연은 자신만의 세계를 확실히 갖고 있는 선수로 유명했다. 연봉협상 테이블에 자신의 성적을 분석한 자료를 처음 제시한 선수도 장호연이었고, 겨울철 개인훈련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선수도 장호연이었다. 장호연은 선수시절 스토브리그 기간엔 스...⋯

  9. [김대호의 옛날야구]김동엽, 그가 떠난 지 10년

    김동엽씨가 아마추어 롯데 감독을 맡고 있던 1977년이었다. 실업연맹전에서 라이벌 한국화장품을 누르고 우승한 뒤 구단주를 만났다. 구단주는 김씨에게 우승축하 인사를 건네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당당하게 우승보너스를 요구했다. 정확한 액수는 모르지만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액수였던 것 같다...⋯

  10. [김대호의 옛날야구]동대문야구장 키드의 생애

    동대문야구장을 처음 간 게 초등학교 4학년때인 1972년이었다. 아니 야구장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수업을 마친 뒤 같은 반 친구 3명과 함께 찾은 동대문야구장의 겉모습은 흉물스러웠다. 시퍼런 시멘트가 군데군데 뜯겨져 나간 채 올라서 있는 외벽은 어린 마음을 움추려 들게 했다. 하지만 야구장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11. [김대호의 옛날야구]3월을 좋아한 순수한 영혼의 박동희

    박동희가 롯데에 입단한 지 2년째되던 1991년이었다. 박동희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가장 존경하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했다. 박동희는 주저없이 조계현(당시 해태, 현재 삼성 코치)이라고 답했다. 이유는 이랬다. 1987년 네덜란드에서 대륙간컵야구대회가 열렸다. 박동희와 조계현은 한국대표팀 마운드의 양...⋯

  12. [김대호의 옛날야구]이상훈과 LG, 1천200만원이 뭔지…

    1992년 가을, 두산과의 1차지명 우선권을 놓고 주사위를 던진 LG는 쾌재를 불렀다. 대학 최고의 좌완투수인 고려대 이상훈을 낚아서였다. 이상훈은 그해 봄철대학연맹전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14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괴물’이었다. LG는 계약전부터 이상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역대 최고대우를 약속한다는 내...⋯

  13. [김대호의 옛날야구]'팔도사나이' 김경문

    ‘인천-대구-부산-공주-서울.’ 유행가 가사처럼 전국을 누비고 다닌 김경문 올림픽야구대표팀 감독의 평범치 않은 이력을 소개해 볼까 한다. 김 감독은 인천 송림초등학교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졸업은 야구명문 대구 옥산초등학교에서 했다. 그리고 엉뚱하게 부산 동성중을 졸업했다. 이어 막 야구부를 창단한 공주고...⋯

  14. [김대호의 옛날야구]박찬호와 햄버거

    박찬호가 LA다저스에서 선발투수로 막 자리를 잡아가던 1996년 아주 사소한 일로 토미 라소다 감독으로부터 따끔한 질책을 받은 적이 있다. 박찬호는 마이너시절 늘 그랬듯이 LA 시내의 한 가게에서 햄버거를 사들고 나왔다. 우연치 않게 이 얘기를 전해들은 라소다 감독은 박찬호를 불러 “메이저리거의 체통을 지켜야 ...⋯

  15. [김대호의 옛날야구]김재현에 대한 오해

    김재현은 LG에서 가장 공 들여 스카우트한 선수다. 93년 이상훈, 94년 유지현 등 LG의 간판 대졸신인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두산과 주사위를 던져 우선권을 정하는 방식이어서 박진감이 덜했다. 김재현은 신일고 3학년이던 93년 배명고 김동주와 함께 고교 최고의 타자였다. 두산이 연고권을 갖고있던 김동주는 일찌감치 ...⋯

  16. [김대호의 옛날야구]프로야구선수의 아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투수 크리스 벤슨은 ‘철없는 아내’ 애나 벤슨 때문에 유명해진 선수다. 스트립댄서 출신인 애나 벤슨은 특유의 독설로 여러차례 미국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다. 애나 벤슨은 크리스 벤슨이 뉴욕메츠에서 활약하던 2년전 한 성인 토크쇼에 출연해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메츠선수 전원과 잠자리를 ...⋯

  17. [김대호의 옛날야구]이승엽, '약골에서 몸짱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겨울훈련에 한창인 요미우리 이승엽의 몸을 놓고 일본언론이 시끌벅적하다. 상-하체의 근육이 ‘환상적’이란 내용이다. 연일 쏘아대는 대포도 우람한 체구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감탄사를 쏟아내고 있다. 1995년 이승엽이 막 프로에 입단했을 때 키와 몸무게는 183cm, 78kg이었다. 일반인으로선 보기...⋯

  18. [김대호의 옛날야구]당돌한 청년 김선우

    1999년 2월 초,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김선우를 처음 만났다. 흰 얼굴에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이너선수 훈련장에 모습을 나타낸 김선우의 첫 인상은 귀엽고 때묻지 않은 소년같은 모습 그 자체였다. 벽안의 덩치들에 섞여 땀을 뻘뻘 흘리며 체력훈련을 하면서도 이 동안(童顔)의 선수...⋯

  19. [김대호의 옛날야구]7년전 쌍방울의 기억

    요즘 프로야구는 정확하게 7년전으로 시계를 돌려놓은 것 같다. 2000년 1월말. 쌍방울은 막 침몰직전의 타이타닉이었다. 배는 바다속으로 계속 가라앉는데 구조선은 나타나지 않았다. 구단, 선수 공멸을 눈앞에 둔 채 하와이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미 선수단 운영비가 바닥 난 쌍방울은 훈련비용을 댈 수 없어 한국...⋯

  20. [김대호의 옛날야구]프로야구선수와 맞담배

    얼마전 SK 김성근 감독이 전지훈련중 선수들에게 '음주와 흡연'을 허용키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야구라는 스포츠는 체력소모가 그다지 크지 않은 종목이다. 스테미너 보다는 근력이 우선시 되는 스포츠다. 그래서 음주와 흡연이 다른 종목에 비해 자유스럽다. 그렇다고 운동선수에겐 '여자'와 ...⋯